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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AI 검색 시대, 컨벤션센터가 노출되는 5가지 방법

검색되지 않으면 선택받지 못한다.

메타와 구글은 수십억 개의 웹페이지와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인간처럼 글을 ‘이해’하도록 훈련시키고 있다. 우리가 쓴 블로그, 기사, 설명문, 심지어 댓글까지도 이들의 AI 학습에 사용된다. 이제 콘텐츠는 단순히 '누군가를 위한 정보'가 아니라, AI가 먼저 읽고 판단하는 데이터가 되었다.


이런 변화는 검색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행사 장소를 검색하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여전히 “서울 대형 행사 공간”, “바다 보이는 컨벤션 장소”, “지역 문화 체험 가능한 회의시설” 같은 문장을 검색창에 입력한다. 하지만 이 문장을 먼저 해석하는 건 사람이 아니라 AI 알고리즘이다. ChatGPT나 네이버 큐 등의 AI는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 뒤, 관련성이 높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가진 콘텐츠를 찾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컨벤션센터의 디지털 마케팅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단순히 넓고 깨끗한 공간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어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인지, AI가 이해하고, 연결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AI가 먼저 검색하는 시대에, 컨벤션센터가 주목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사진은 공간의 개념을 말한다 ― ‘무엇에 쓰이는가’를 보여주는 이미지 선택


컨벤션센터의 크기, 위치, 시설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공간이 어떤 경험을 가능하게 하느냐’는 것이다. 특히 사진은 AI가 공간의 특성과 사용 맥락을 인식하는 데 중요한 단서다.


예를 들어 압도적 규모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센터라면, 5천 명 이상이 운집한 대규모 정당 전당대회 장면이나, 글로벌 팝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 모습 같은 이미지가 핵심이다. 빈 전시장 사진이나 조용한 회의실 전경은 이 경쟁력을 설명하지 못한다.


반면, 자연환경이 강점인 컨벤션센터는 실내보다 야외 장면이 중요하다. ‘바다와 맞닿은 루프탑에서 열리는 나이트 리셉션’, ‘일몰과 함께하는 해변 만찬’ 같은 이미지는 그 공간만의 매력을 보여준다.


또한 지역의 문화 콘텐츠가 자산인 경우, 컨벤션 참가자들이 전통시장이나 박물관을 체험하거나, 지역 축제에 참여하는 장면이 콘텐츠의 핵심이 된다. 그 도시의 정체성을 AI에게 알려주는 시각적 설명이 필요하다.


즉, 공간의 물리적 특성보다 ‘사용 맥락’을 시각화한 사진이 콘텐츠 경쟁력을 결정한다. 사진은 시설이 아니라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컨벤션센터의 사진은 시설이 아니라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컨벤션센터의 사진은 시설이 아니라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2. 복사된 문장은 검색되지 않는다 ― 오리지널 콘텐츠의 필요성


많은 컨벤션센터 홍보자료는 복사한 듯 닮아 있다. “차별화된 고객 맞춤 서비스”, “쾌적한 회의 환경”, “도심 속 복합 문화공간” 같은 문장은 아무리 반복해도, 검색에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하지만 AI는 ‘처음 보는 문장’, ‘구체적인 이야기’, ‘콘텐츠 고유의 맥락’을 좋아한다. 따라서 단 한 줄이라도 실제 행사나 고객 경험에서 비롯된 생생한 문장을 넣어야 한다.


예를 들어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정당 전당대회가 이 공간에서 열렸다”는 문장은 그 자체로 강력한 차별성이다. “마카오 관광청 초청 리셉션이 바다를 배경으로 열렸다”, “행사 참가자 120명이 인근 전통예술관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했다”는 식의 서술은 복사할 수 없는 콘텐츠다.


검색에 잘 걸리는 콘텐츠는 결국 현장 기반의 독창적인 스토리인 것이다.


3. 키워드는 고객의 언어로 써야 한다 ― 사용자의 검색어 중심 구성


컨벤션센터는 사용자, 즉 고객이 실제로 검색창에 입력할 문장을 상상해야 한다. 예를 들어 행사 주최자들이 검색하는 방식은 대부분 매우 실용적이고 목적 지향적이다.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 전시장”, “부산 바다 보이는 세미나 장소”, “지방 컨벤션센터 체험 프로그램” 등 행사를 기획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검색할 만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콘텐츠 구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콘텐츠에 이런 언어를 그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대형 정치 행사에 적합한 메인홀”, “해변가 나이트 이벤트 가능 공간”, “지역 문화체험 연계형 컨벤션 패키지” 같은 표현은 고객의 검색 의도와 정확히 연결되며 AI에게도 강력한 신호를 준다.


이때 중요한 것은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가 아니라 우리 공간이 보여주고 싶은 것과 맞는 키워드를 선택하는 것이다. 유행어를 억지로 넣기보다는, 고객의 목적과 연결된 언어가 콘텐츠의 생명력을 만든다.


4. 모바일 시대, 이미지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 ― 가까이서 보여주는 공간


컨벤션센터의 사진은 단순히 멋지게 찍힌 것이 아니라 모바일에서 잘 보이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전시장의 스케일을 보여주려는 광각 샷은 데스크톱에선 멋있어 보이지만, 모바일에서는 축소되고 맥락이 흐려진다.


반면 무대 위 연설자의 표정, 해변 리셉션에서 건배하는 순간, 지역 체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가 웃는 장면 같은 근접 인물 중심 이미지는 공간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


사진 하나로 “이곳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사용자들이 검색 후 클릭을 결정하게 만드는 장면이다.

컨벤션센터는 사용자의 참여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컨벤션센터는 사용자의 참여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5. 숫자는 신뢰다 ― 정량 정보로 신뢰를 설계하라


AI는 수치를 신뢰한다. “대규모 행사 다수 유치”보다는 “최근 2년간 누적 참가자 수 24만 명”, “500명 이상 규모의 글로벌 콘퍼런스 유치 비율 45%” 같은 데이터가 훨씬 효과적이다. 특히 ‘어떤 종류의 행사’와 연결된 수치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대통령 후보 경선, 연 2회 이상 개최”, “해외 리셉션 전용 공간 예약률 89%”, “문화체험 연계 행사 평균 만족도 4.7/5.0” 등의 수치는 자연스럽게 문장 속에 녹아들어 서사의 일부로 활용할 수 있다.


숫자는 스토리 없이 나열되면 의미가 없고, 감정 없이 나열되면 흥미를 잃는다.


공간이 아닌 ‘경험’을 검색하게 만들라


AI가 글을 읽고, 이미지를 판단하고, 검색 결과를 제안하는 시대에 컨벤션센터가 보여줘야 할 것은 더 이상 건물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그리고 그 장면은 반드시 검색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돼야 한다. 사용자들은 ‘이 공간이 내 행사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를 상상하기 때문에 위의 5가지 방식을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경쟁 시설보다 먼저 선택되는 컨벤션센터가 될 수 있다. 이제 공간이 아닌 '경험'을 통해 사람들은 장소를 선택한다. 컨벤션센터도 그렇게 선택될 것이다.


(C)VM Cons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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