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for Good _ CES에서 발견한 사람을 살릴 휴먼테크 3
Human Security for All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에, 오프라인 전시회만의 장점은 무엇일까? 온라인은 로직과 데이터에 기반한 논리적 플랫폼이지만 오프라인 공간은 뜻하지 않게 좋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가 존재한다는 점일 것이다. 코로나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CES 2023은 삶의 질을 향상시킬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발견하는 기쁨을 주었다. 특히 올해 CES는 HS4A (Human Security for All)이란 테마를 설정하여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 기술들을 선보이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이렇게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인간의 삶의 질을 바꿀 휴먼테크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CES에서 발견한 사람을 살릴 대표적 휴먼테크 3가지를 살펴보자.
CES에서 발견한 사람을 살릴 휴먼테크 3
1. 리프팅용 외골격 장치 ‘Cray X’ - German Bionic Systems GmbH (독일)
올해 CES는 기술 혁신의 궁극적 목적으로 ‘인류 안보(Human Security)’를 강조하였는데, 이는 기술이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는 시대적 트렌드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여 올해 CES는 인간 신체의 한계를 극복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였는데, 그중 대표적 기술이 바로 독일 German Bionic Systems가 개발한 크레이 엑스(Cray X)다. 크레이 엑스는 물류, 생산, 건설 등 산업 환경에서 작업자의 리프팅 동작 시 착용하는 외골격 장치로, 무거운 짐 등을 운반할 때 최대 30kg의 지지력을 부여하여 허리를 보호한다.

특히 크레이 엑스는 클라우드 인터페이스와 연결해 산업용 IoT 및 스마트 팩토리와 통합이 가능하여 부상 위험을 줄이고 원격으로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기술을 인정받아 크레이 엑스는 올해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2.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그래픽 장치 ‘Dot Pad’ - Dot Incorporation (한국)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은 디지털 이미지나 그림을 볼 수 없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국내 스타트업 닷(Dot Incorporation)이 해결했다. 이 기업은 올해 CES에 닷패드(Dot Pad)란 시각 장애인용 촉각 그래픽 장치를 출품했는데, 이 기기는 2,400개의 핀으로 도형과 기호, 표, 차트 등 그래픽을 표시해 시각 장애인이 PC나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이미지나 텍스트를 손가락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이다.

특히 이 기술을 활용하면 향후 교육, 엔터테인먼트,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시각 장애인의 접근성과 독립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닷패드 역시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3. 추락사고 대비 웨어러블 에어백 C3 – Safeware (한국)
닷패드에 이어 인류를 구할 기술로 선정된 또 하나의 기업은 바로 한국의 세이프웨어이다. 세이프웨어는 CES에서 산업용 에어백 C3를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에어백이다.

특히 C3는 추락사고 발생 시 0.2초 이내로 작동해 충격을 흡수하여 신체 부위를 보호하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어 비상 연락망으로 자동 통화 연결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여름철과 겨울철 기온차에 따른 착용감을 위해 탈착식 포밍 패드를 부착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인정받아 올 CES 인간 안보(HS4A)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CES 2023 - 지속 가능한 삶을 목표로 하다.
위에서 소개한 휴먼테크 3가지는 모두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표적 사례들이다. 매년 CES는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였지만 올해 주목할 만한 특징은 메타버스,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 관련 기술을 모두 인간의 가치가 실현되는 ‘지속 가능한 삶’을 목표로 했다는 것이다.
특히나 이런 혁신 기술에 다수의 한국 스타트업들이 선정되었다는 것은 미래 시장 선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인간과 기술이 융합될 휴먼테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선전을 기대한다.
© 브이엠 컨설팅 VM Cons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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