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전시회에서 신(新) 사업을 발굴하는 4가지 방법

전시회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공간이다 I

기업이나 개인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고 싶다면 전시회를 유심히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전시회는 한 산업의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산업 트렌드를 가장 빨리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의 산업들이 서로 융합하며 경계를 허물고 있기 때문에 전시회를 통한 기업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전시회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일종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전시회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까요? 아래의 4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1-2 부스 규모의 외국 기업을 찾아라.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전시회를 참가할 때 현지의 새로운 유통망(Wholesaler)이나 파트너를 발굴하려는 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트업은 규모가 작고 해외 네트워크가 없기 때문에 전시회가 해외 파트너 발굴의 기회가 됩니다. 역으로 해외 기업들이 한국 전시회에 참가하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국내 산업전시회를 통해 한국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파트너를 찾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보통 이런 경우는 1-2개의 기본 부스 형태로 참가합니다.


따라서 국내 전시회에서 1-2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 해외 기업들을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거나 에이전트를 찾거나 사업 파트너를 찾기 원하는 경우가 분명 존재합니다. 만약 사업 아이템이 내가 찾는 것과 비슷하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내가 아니어도 분명 또 다른 누군가와 협의를 할 게 뻔하니까요.


2. 전시 참가 기업이 개최하는 사업 설명회에 참가하라.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이 부스 활동 이외 사업설명회를 열기도 합니다. 이때는 보통 투자 유치나 대리점 개설, 또는 신기술이나 신제품 발표회 등의 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업설명회는 사전에 공지를 하거나 초대한 사람들 위주로 열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전시회 홈페이지를 잘 살펴보면 이러한 사업 설명회 행사를 안내하고 사전 등록을 받는 창이 열려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좋은 사업 아이템은 남들도 좋아 보이기 때문에 사업 설명회의 사전 등록이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도 사업 설명회에 참가했다면 주최한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와 향후 계획, 그리고 투자자 유치나 사업 대리점 개설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업 정보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면 남들보다 먼저 신사업 기회를 찾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3. 대기업 부스의 제품 라인업을 주목하라.


대기업의 부스는 보통 10 부스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화려한 독립부스로 참가하여 관람객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 쉽죠. 그런데 이렇게 화려한 부스에만 취해 있을 것이 아니라 대기업이 전시하고 있는 제품들이 어떤 것들인지를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대기업은 워낙 만드는 제품들이 다양하다 보니 전시회에는 현재 가장 주력 제품들이나 또는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신기술들을 보여주려 합니다.


따라서 대기업 부스의 제품 라인업을 잘 살펴보면 이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대개 새로운 흐름을 리딩 기업이 끌고 가기 때문이죠. 물론 대기업이 모두 리딩 기업은 아니겠지만 보통의 경우는 대기업 또는 글로벌 기업들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산업 트렌드를 읽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산업 동향을 파악하면 어떤 사업 아이템이 뜰지, 또는 대기업들이 어떤 파트너들과 협력을 원하게 될지를 알 수 있습니다.


4. 어워드 수상 기업의 부스를 방문하라.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 기업들의 부스에는 연일 미팅을 갖기 원하는 전 세계의 투자자와 바이어, 기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세계의 눈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CES나 MWC, 하노버 메세 같은 글로벌 전시회는 모두 자체 어워드 프로그램을 갖고 있습니다. 왜 전시 주최자들이 어워드 프로그램을 만들까요? 사실 어워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면 후보작 신청접수부터 심사, 발표, 시상식, 어워드 존 구성 등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이런 까다로운 과정이 있음에도 어워드를 만드는 건 그만큼 우리 전시회에 산업을 이끌만한 혁신적 기술과 제품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전 세계의 투자자와 바이어, 참가기업들을 끌고 오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따라서 어워드를 수상한 기업 부스를 방문하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또 다른 파생 상품이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되는 계기가 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전시회를 관람할 때 위의 4가지를 염두에 두면서 기업들을 살펴보면 분명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전시회는 우연한 발견의 기회가 숨어있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 브이엠 컨설팅 VM Consulting

Comments


bottom of page